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전달함으로써 도민의 관광경제 체감도를 증진해야 한다”며 “관광객 수를 단순 집계하는 것이 아닌 숙박 통계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이미 선진국은 관광 통계를 관광객 수가 아닌 숙박 일수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관광객을 국가별로 표본 추출해 관광객 지출규모를 파악하는 등 그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위원장은 “ 관광통계가 관광정책 수립과 사업자 수요예측 및 마케팅계획 수립에 매우 중요한 만큼 도내 숙박통계를 점검해 정확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 분석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또한 “입도 관광객의 생생한 목소리와 관광업계의 운영 애로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현장 위주의 관광 통계가 필요하다”며 “개별 관광객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정보서비스 다양화 및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한 체계적인 분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정보 수집이 중요함에 따라 제주도 및 유관기관에서 실시하는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여행사, 숙박업계 등 관광사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우선시돼야 한다”며 “선행연구 및 해외사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제주 관광통계 통합시스템 작성의 기본방향이 설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