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 축구대회 10일 개막, 3일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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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23개 팀 출전,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등...고교 응원전 부활

제주지역 청소년 축구의 지존을 가리기 위한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제주일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양석후)가 주관하는 제45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10일 개막해 12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주 최고의 축구 제전이자 제주도민들의 화합 축제인 이번 대회에는 도내 남자초등부 8개 팀과 여자초등부 2개 팀, 남자중학부 6개 팀, 여자중학부 1개 팀, 남자고등부 5개 팀, 여자고등부 1개 팀 등 모두 23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들 참가 팀 중 초등부는 제주시 이호운동장, 중학부는 애향운동장, 고등부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각각 경기를 펼쳐 백호기의 주인공을 결정짓는다.

 

부별 참가 팀의 전력은 남자초등부는 2강·4중·2약, 남자중학부의 경우 1강·3중·2약, 남자고등부는 2강·2중·1약 정도로 요약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력 분석은 일반 축구대회에 유효할 뿐 백호기는 예외라는 데 공감한다.

 

백호기는 학교의 자존심과 직결된 탓에 모든 관계자들이 승리에 ‘올인’하기 때문에 전력을 근거로 승부를 예측해도 적중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토너먼트 방식의 단판 승부여서 선수들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사력을 다하는 데다 서로 너무 잘 알고 대응하는 점도 승부 예측을 불허하는 요인이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 백호기 명물인 고교 응원전이 부활해 오라벌이 들썩일 예정이다. 지난 2년 간 제주종합경기장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벌인 탓에 고교 경기가 다른 곳에서 열리면서 퇴색했던 응원전이 되살아나 예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고교 별로 신나는 노래를 열창하며 보디·카드섹션을 통해 문자와 그림을 새기는 등 휘황찬란한 응원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싸이의 ‘챔피언’이 새롭게 등장한다.

 

고등부 우승 팀에게는 청소년 축구 교류전에 참가하는 특전이 부여된다.

 

양석후 제주도축구협회 회장은 “백호기는 선수들이 학교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혈전이자 제주를 열정으로 뒤덮는 잔치”라며 “3년 만에 오라벌에서 열려 선수들의 발재간과 함께 백호기의 꽃인 응원전도 부활한다. 도민들을 축제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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