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히 모시던 노모 실수로 치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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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하지 않은 채 노모를 극진히 모시던 40대 여성이 주차를 하다 실수로 노모를 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1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임모씨(48.여)의 집 앞 공터에서 임씨가 승용차를 주차시키다 어머니인 김모씨(88)의 다리 부위를 치어 김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임씨가 후진을 하다 차량 뒤에 서 있던 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부위로 볼 때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 청심환과 포도를 먹었는데 이 때문에 기도가 막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담당의사의 의견에 따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운전자 임씨는 노모를 모시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함께 생활해 왔는데 2년 전 근무하던 금융기관에서 감원대상으로 퇴출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지만 골다공증을 심하게 앓는 노모를 극진히 봉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날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진 어머니가 결국 숨지자 실신하는 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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