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풍성..."메르스 침체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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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타악기 앙상블 그룹 ‘오 퍼커션’.

이달 제주지역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어느 달보다 풍성하고 다채롭게 열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인해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융성 기조의 대표정책 중 하나로 지난해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이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도내 문화시설 관계자 등에 따르면 29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제주지역에서 20여 건의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문화시설 특별 할인 이벤트들도 진행된다.

 

이 같은 프로그램 건수는 문체부가 집계한 전국 70여 건의 30%에 육박할 만큼 많은 것이다.

 

대표적인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보면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서귀포 통통 클래식’이 열리고,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에서는 ‘예술·인간의 교류 행사-미친데이(美親 DAY)’가 마련된다.

 

또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작은 음악회 ‘오! 퍼커션’이,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선 기타싱어 뚜럼브라더스와 부부보컬 앙상블, 첼로4중주 등이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이 밖에도 제주돌문화공원과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돌하르방공원 등은 무료 개방하고 왈종미술관과 제주민속박물관, 생각하는 정원 등은 관람료를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이처럼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증가한 것은 최근 메르스 여파로 인해 지역경제와 관광이 침체되면서 문화·관광시설들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문화시설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10건도 안 될 만큼 참여율이 낮았는데 올 들어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문화·관광시설들이 메르스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는 등 직격탄을 맞은 만큼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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