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요무형문화재 시연에 제주 보유자들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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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건장-김혜정

서울에서 전국 중요무형문화재를 공개 시연하는 행사에 제주 기능보유자들이 여럿 참가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손잡고 14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천공(天工)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2015 중요무형문화재 합동 공개행사를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천공은 ‘하늘이 내려준 재주’라는 뜻이다.

 

이 행사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1차, 9월 17일부터 25일까지 2차로 나눠 진행돼 전국 공예분야 중요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23명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20여 개의 중요무형문화재 시연이 진행된다. 여기에는 제주의 ‘갓일’(4호)과 ‘망건장’(66호), ‘탕건장’(67호)이 포함돼 갓일(총모자) 강순자, 망건장 강전향, 탕건장 김혜정 등 기능보유자들이 참여한다.

 

망건은 갓을 쓰기 전에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착용하던 일종의 머리띠이고 탕건은 갓을 쓸 때 받쳐 쓰던 일종의 모자다. 이들은 말총으로 제작됐다.

 

중요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관람객이 공예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전통 기법을 오롯이 지켜온 장인들의 뜨거운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체험 행사에선 일반인들이 전통공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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