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축제와 경연 상호 보완' 고유 모델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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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콩쿠르 결산] 관객 동원은 미흡...콩쿠르 4개 부문 중 3개 1위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제주시지역이 아닌 서귀포시지역에서 개막한 후 16일까지 세계 20개국, 30여 개 관악 팀, 2170여 명이 참가해 제주를 금빛 선율로 물들였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경우 세계 13개국 관악인 191명이 참여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호른과 트럼펫,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등 4개 부문별 경연을 펼쳤다.

 

콩쿠르 결과 3개 부문에서 1위가 배출됐다. 금관 5중주 부문에서 메나쥬리 브라스 퀸텟(일본), 트럼펫 부문에서는 리오넬 자크로드(스위스), 테너 트롬본 부문에선 알렉시스 라보 루벨르(캐나다)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호른 부문에서는 1위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 참가자 중에는 고영종(서울대)이 호른 2위, 안석영(서울대)은 트럼펫 2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성년을 맞아 관악 축제와 콩쿠르, 프로와 아마추어 밴드, 전문성과 대중성 등의 융화를 추구하는 고유의 모델을 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관악 축제와 콩쿠르의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갖추며 다른 관악축제와는 차별화된 제주형 모델 구축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축제의 질을 더욱 높이고 세련미를 가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주국제관악제는 ‘영원한 숙제’인 관객 동원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아트센터와 제주시 해변공연장, 서귀포 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주요 무대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진행된 연주회들은 비교적 많은 호응을 얻은 반면 오후 3시에 열린 연주회들은 객석이 텅텅 비는 등 썰렁한 분위기 속에 마련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관계자는 “주요 공연장의 오후 3시 연주를 비롯한 일부 공연의 관객은 부족했다”면서도 “홍보 강화와 연주 시간대 조정 등을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r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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