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률 심사위원장.예수한 트럼펫 연주자 인터뷰..."콩쿠르, 이미 세계적 수준"
“관악제의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콩쿠르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마지막 날인 16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김영률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심사위원장(57·서울대 음대 교수)과 ‘제주국제관악제 터줏대감’인 대만의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예수한(57)이 나란히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참가 규모나 수준에서 이미 세계적인 반열에 이르렀다”며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입상자들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가 톱니바퀴들이 꽉 물려 돌아가듯 제주국제관악제도 기획과 운영 등에서 보다 체계화되고 세밀화 될 때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 상주인력 확충과 홍보 강화 등이 뒷받침되면 규모가 2~3배 늘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1회 대회 이후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해온 예수한은 “클래식 축제는 마치 성경과도 같아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축제 정신과 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국제관악제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관악이 울려 퍼지는 매력적인 축제”라고 평가했다.
예수한은 “그 동안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 예술의전당이 생기는 등 예술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는 것을 목도했다”며 “축제 수준도 크게 향상되는 것을 매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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