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적정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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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조사 결과 생산 예상량 53만9000t...소과 비중 높아 열매솎기 등 절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초 전망치보다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소과(小果) 비중도 높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열매솎기 등의 적정 관리가 절실해지고 있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도내 감귤원 458곳을 대상으로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3만9000t(52만~55만8000t)으로 전망됐다. 이는 과잉 생산됐던 지난해 실제 생산량 57만1000t보다 줄어든 것이나 지난 5월 1차 조사 당시 51만8000t(50만~53만6000t)에 비해 2만t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최종 3차 생산 예상량은 오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으로, 최근 관측조사 추이를 감안할 때 2차 조사 이후 증가세를 나타내는 비중이 높아 착과 정도에 따라 비규격 및 불량감귤에 대한 열매솎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감귤관측조사위는 자연낙과 시기인 6, 7월에 평균 온도가 낮아 남원을 비롯한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 낙과가 평년보다 저조, 생산 예상량이 당초보다 늘어난 데다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도 많아 작은 열매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조사 결과 감귤나무 한 그루당 열매 수는 784개로 평년 724개보다 60개 더 많이 달렸는가 하면 열매 크기 역시 39㎜ 수준으로 평년에 비해 1.9㎜ 작은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산남 지역인 경우 한 그루당 열매 수가 908개에 이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많이 달린 것으로 조사돼 지역별 생산량에 대한 차이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적정 생산 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작은 열매 비율을 줄이기 위한 열매솎기를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칼슘제 살포와 완전히 익은 과일 수확 등의 마무리 재배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소과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달 상순까지 극히 작은 열매 위주로 열매솎기를 실시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지나치게 크거나 상처과 및 병충해 피해 열매 위주로 수확기까지 열매솎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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