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등 남부지역 교육감 6명 공동성명 내고 반대 입장 밝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등 남부지역(제주·광주·부산·경남·전남·전북) 교육감 6명은 최근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과 관련해 8일 공동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 가치 중 자율성과 다원성에 부합하지 않는 등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들 교육감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획정한 하나의 교과서로 획일적인 교육을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원리와 문화 다양성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의와 역사학계의 의견에 반하고 시대 흐름에도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교육감은 “서울대 역사학과 교수들과 전국 중등 역사교사들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정신에 합치하지 않으며 역사교육 본질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우려했다”며 “올바르고 풍부한 역사교육을 위한 노력이 불필요한 제도적 역행으로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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