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나와 대학 어문계열 진학 28.7%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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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외고 평균은 31.3%...제주과학고는 98.5%가 이공계열 전공 일치 진학

제주외국어고등학교를 나와 대학 어문계열 학과에 들어가는 전공 일치 진학 비율은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과학고등학교의 전공 일치 진학 비율은 100%에 육박했다.

 

15일 유기홍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관악갑)이 교육부에게서 제출받은 ‘특목고의 대학 진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전국 외고·과학고·영재고의 대학 진학자 2만7258명 중 전공 일치 진학은 1만7013명(45.7%), 비전공 진학은 2만245명(54.3%)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국 외고와 과학고의 전공 일치 진학 비율은 각각 31.3%와 94.4%로 과학고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거꾸로 외고와 과학고의 비전공 진학률은 각각 68.7%와 5.6%였다.

 

제주외고의 경우 최근 5년간 대학 진학자 중 비전공 진학률은 68.5%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제주외고의 전공 일치 진학 비율은 28.7%에 그쳤고, 해외 유학 비율은 2.8%였다.

 

같은 기간 제주과학고의 대학 진학자 중 이공계열을 선택한 전공 일치 비율은 98.5%로 매우 높았다. 제주과학고의 비전공 진학률은 의학 계열 진학 비율 1%를 포함해 1.5%에 불과했다.

 

유기홍 의원은 “졸업생의 상당수가 동일계열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등 특목고가 명문대 진학용으로 전락했다”며 “교육부·교육청이 특목고 설립 취지에 맞게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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