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허를 찌르는 통쾌한 논리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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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 이모저모...결승 논제는 토론 앞서 현장 제시

지난 19일 제16회 제주학생토론왕 선발대회가 열린 신제주초등학교는 초등부와 중학부, 고등부에 걸쳐 제주지역 최고의 청소년 논객을 가리기 위한 토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교 학생 45개 팀·135명을 비롯해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100여 명, 지도교사 40여 명 등이 참가했다.

 

○…대회는 두 팀(팀 당 학생 3명)이 주어진 논제에 대해 찬반양론을 펼치는 대결토론(debate) 방식으로 열렸다. 찬성과 반대 팀은 토론 직전에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됐다.

 

토론은 찬성 발제와 반대 발제(반박), 작전회의, 찬성 논박, 반대 논박, 작전회의, 찬성 정리, 반대 정리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은 작전회의 시간에 팀별로 머리를 맞대 논리적 타당성을 점검하고 상대방 주장의 허점에 대해 논의하는 등 화끈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팀별 학생과 지도교사들은 토론에 앞서 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 두 가지 입장을 모두 설정한 후 논거를 재확인하고 주장을 정리하며 승리를 향한 최종 점검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회가 시작되고 난 후 일부 지도교사들은 토론을 지켜보며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한 논리를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에 얼굴이 밝아지는가 하면 상황이 밀릴 때면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준결승전 이전까지 논제는 미리 주어져 사전 준비가 가능했지만 결승전의 논제는 토론 1시간을 앞두고 현장에서 제시된 탓에 더욱 긴장감 넘치는 토론 대결이 연출됐다.

 

사전에 주어진 논제는 초등부는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한다’, 중학부는 ‘남학생 휴게실을 만들어야한다’, 고등부는 ‘해저터널을 뚫어야한다’였다.

 

결승전 논제의 경우 초등부는 ‘공부하는 것보다 노는 것이 더 낫다’, 중학부는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건설해야 한다’, 고등부는 ‘제주 인구수를 더 늘려야 한다’로 제시됐다.

 

○…결승 진출 팀들은 대회 현장에서 논제를 받은 후 곧바로 토론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 팀 학생과 지도교사들은 논제 제시와 함께 팀당 1대씩 주어진 태블릿 PC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수집하고 논거를 정리하며 최종 관문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들은 점심 식사도 거른 채 긴박한 표정으로 논리와 순발력을 최종 점검하고 팀워크를 다지며 토론왕 등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김현종·진유한·백나용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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