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체제 개편 '제주외고.여상 일반고 전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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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지원단, 입장 밝혀...30개교 유지, 정원 조정.학과 학급 개편 등 초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고교체제 개편 추진지원단(단장 문영택 교육국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고교체제 개편 추진 계획안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고교체제 개편에서 제주외고·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제주지역 30개 고교체제의 큰 틀은 사실상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 고교체제 개편 추진지원단(단장 문영택 교육국장)은 2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고교체제 개편 추진 계획안 마련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추진지원단은 고교체제 개편 연구용역에 제시됐던 제주외고의 평준화지역 일반고 전환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이 반대하면 이뤄질 수 없다. 외고 지정 취소는 관련 법령에 따라야 하므로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다”며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제주외고 학부모들은 용역 최종보고서가 발표된 후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발했었다.

 

추진지원단은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및 신제주권 이설 청원과 관련해서도 “특성화고로서의 안정적인 발전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검토 대상에서 배제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말 제주여상 동문들은 제주도의회에 모교의 일반계고 전환 등에 대한 청원을 냈었다.

 

이들 특목고·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과 더불어 ‘평준화 일반고의 선택 기회 확대’란 같은 목표 아래 거론됐던 일반고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추진지원단은 “검토 사안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추진지원단은 “현재 30개 고교별 특성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발전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고교체제 개편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학급과 학과 개편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교체제 개편은 고교 신설이나 전환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한 채 평준화 일반고와 읍면지역 일반고, 특성화고 등의 정원 조정, 학과·학급 개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추진지원단은 그러면서도 “아직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다음 달 특성화고 학교장 협의회와 도민공청회 등을 차례로 거치며 학교 구성원과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 등을 감안해 연말까지 고교체제 개편을 위한 최적의 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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