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발자국 화석 생성연대는 3700년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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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관 교수 팀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생성 연대 두고 논란 가열 전망

제주 사람발자국 화석이 생성된 연대가 3700년 전후여서 사실상 화석이 아니란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이 화석의 생성 시기는 최대 2만5000년 전으로 알려졌었다.

 

5일 학계에 따르면 손영관 경상대 교수 팀은 ‘2015 사람 발자국 퇴적층 하부의 테프라 유리 조성 연구’ 논문을 고고학 국제학술지 ‘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Reports’ 10월호에 게재했다.

 

손 교수 팀은 이 논문에서 송악산 화산쇄설층 아랫부분에서 채취한 조개편의 연대가 3700년 전이기 때문에 사람 발자국 화석의 생성 시기도 3700년 전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결국 하모리층의 사람발자국은 신석기 후기나 그 이후의 것이어서 1만년이 넘어야 이름붙일 수 있는 화석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사람발자국 화석의 생성 연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김정률 한국교원대 교수 팀은 2010년 사람발자국 산출지 인접 지역 시굴 조사를 통해 화석의 생성 연대가 1만9000년에서 2만5000년 사이라고 발표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하모리층 토양유기물의 탄소연대 측정을 통해 7000~1만5000년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02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하모리층의 나이가 약 4000년 전으로 확인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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