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문화지킴이 준비모임은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역사교육을 유신시대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며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극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 교과서는 교육부가 집필과 편찬은 물론 수정과 개편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독점적 교과서”라며 “박근혜 정권이 집요하게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단 하나의 교과서만 용납하겠다는 파시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4·3의 아픈 경험을 통해 합리적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제주도민은 이러한 독재적 발상을 용납할 수 없다"며 “시대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kdy84@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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