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동차 증가세 우려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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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만대 이상 늘어 사상 최고치...주차난 등 교통 여건 악화 대책 시급
도내 자동차 증가세가 무섭다. 올 들어서만 벌써 5만대 이상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주차난 및 교통 체증 심화 등의 부작용도 커질 것으로 보여 종합적인 교통대책 보완이 시급해지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올 들어 3분기 말까지 5만231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42만5425대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 대수 4만9691대보다 많은 사상 최고치로, 월평균 4186대 꼴로 급증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33만776대로 전체의 78%를 점유했으며 이어 승합 2만1615대, 화물 7만2170대, 특수 864대 등의 순이었다.

도내 자동차 증가세는 2010년 25만대를 돌파한 이후 4년 9개월 새 17만대 이상이 늘어나는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늘어나는 유입인구에 비례한 승용차 증가세와 렌터카 진입 확대, 역외세입 차량인 리스 등록차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리스 등록차량 11만여 대를 제외하더라도 2011년부터 연평균 1만5000대 꼴로 자동차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주차난 및 교통체증 심화와 교통사고 최다 발생 등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교통 체증만 해도 출·퇴근 시간을 비롯한 러시아워 시간대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주택지와 상가지역 일대 주차난 가중과 함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772건) 최다 발생지역 등의 교통환경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도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절반 이상인 54%가 제주시에 집중돼 있지만 관련 도로 시설이나 주차시설 확충 계획이 자동차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공급 정책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교통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도내 교통 연구기관 관계자는 “무엇보다 도심지 교통 체증과 주차난 심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관리에 초점을 맞춰 교통대책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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