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 쇼핑몰 '탐나오' 업체들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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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관광협회 회원사 중 20%만 참여…경쟁력 낮아 가입 저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행상품 온라인 쇼핑몰 ‘탐나오’에 협회 회원사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 여행상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탐나오에는 현재 430여 개 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중 탐나오에 입점한 제주도관광협회 회원사는 210여 개로 전체 회원사 1069개사 중 약 20%만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회원사의 탐나오 가입이 저조한 것은 브랜드 경쟁력이 대형 온라인 마켓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탐나오는 국내 최저 수준의 판매 수수료율인 신용카드 수수료 포함 5%를 적용하고 있지만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15~2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수익성이 보장된 대형 온라인 마켓을 여전히 홍보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탐나오에 투입되고 있는 광고예산으로는 자본력을 앞세워 저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소셜커머스와 온라인마켓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도내 관광업계의 의견이다.

 

탐나오가 제주관광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행정과 관계기관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사업시행 초기 단계인 탐나오를 알리기 위한 현실적인 홍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제주 관광하면 탐나오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현재 회원사를 방문해 홍보하는 등 탐나오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며 “인지도를 높이고 입점 업체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탐나오는 대형 온라인 마켓에 대응하고 도내 관광업계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도가 예산 6억을 투입했다. 입점자격은 도내 관광사업체로 제한돼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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