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전거보험 있는 줄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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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매년 1억원 가입·수령자 2년 간 19명…홍보 절실

제주시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민 자전거보험’ 사업 혜택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아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2016년 10월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제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4월 13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대상은 2017년 2월 말 기준 47만1554명이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시지역에서 96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보험금을 신청·수령 사례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19명(1460만원)에 그치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이 자전거 보험에 가입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


현모씨(31)는 “자전거 보험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이런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제주시민이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입을 경우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고 4주 이상의 상해 진단 시 최대 6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타다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에도 벌금과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이 지원되지만 사고 당사자가 직접 보험사나 제주시에 보험 청구를 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사고발생 후 3년 이내 보험신청을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제 수혜자는 더 늘어 날 수 있다”며 “오는 4월 보험 계약 연장 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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