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차관은 1일 도쿄(東京)신문 석간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한에 핵물질 생산능력을 제공하는 사업은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혀, 미 정부 차원에서 경수로 사업을 계속할 뜻이 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볼튼 차관은 북한의 핵개발 문제와 관련, "단순히 벼랑 끝 외교가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군사) 강국이 되는 동시에, 핵무기와 그 제조기술을 원하는 다른 '불량국가'에 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세계 최대의 핵확산국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그는 북한이 흑연실험로 가동을 재개한 문제에 대해서는 "허용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그들(북한)이 이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핵무기 증산에 착수할 경우 미국의 평화적 해결원칙이 수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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