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 바둑계 최정상들 제주서 실력 맘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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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개최…전국최강부 HB클럽·제주최강부 문해성 우승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18일 오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선수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제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18일 오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선수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 아마추어 바둑인들이 제주에서 자존심을 건 반상 대결을 펼치고, 우정과 화합도 다졌다.

제주(회장 오영수)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김병찬)가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와 한국대학바둑연맹, 한국여성바둑연맹 등이 주관한 2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가 18일 오현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주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바둑 인구 저변 확대와 바둑 꿈나무 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을),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을 비롯한 내빈과 전국 아마추어 선수, 도내 바둑인 및 꿈나무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는 한국 아마바둑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 모든 타이틀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바둑계를 평정했던 조훈현 국회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이날 내빈으로 참석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판위원장은 1980년대 조훈현, 서봉수와 함께 한국 바둑 대표로 활약한 장수영 9단이 맡았다.

대회는 오전 9시 끌림밴드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전 930분 개회식, 오전 10시 제1라운드, 오전 1120분 제2라운드, 1230분 중식, 오후 150분 제3라운드, 오후 330분 제4라운드, 오후 5시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전국(최강부, 고교·대학동문전, 여성단체전)과 제주(제주최강부, 단체부, 유단자부, 급부, 여성부), 제주학생(·고등부, 초등최강부, 고급부, 중급부, 초급부, 꿈나무부, 유치부)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그 결과 전국 17개 팀이 출전한 최강부에서 HB클럽 팀이, 24개 팀이 참가한 고교·대학동문전에서 명지대A 팀이 반상의 제왕에 등극했다.

 

대회 부별 우승자 및 우승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부별 우승자 및 우승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단체전에선 군포A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제주최강부에서는 문해성씨(26·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아마 6)가 정상에 올랐다.

또 단체부에서는 탐라기우회 팀이, 유단자부(초단~4)에서는 강치호씨(50·제주시 일도2·아마 2), 급부(3~1)에서는 이기상씨(61·제주시 한림읍), 여성부(19세 이상)에서는 김해숙씨(49·서귀포시 서귀동·아마 4)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학생부문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고등부 김주환(대기고 1) 초등최강부 이승건(백록초 3) 고급부(4~9) 김지민(월랑초 2) 중급부(10~14) 이호윤(신광초 2) 초급부(15~19) 김태완(신광초 3) 꿈나무부(20급 이하) 맹홍지(NLCS) 유치부 이현민(한라유치원).

총상금은 지난 1회 때보다 약 900만원이 많은 2480만원이다. 전국부문 최강부와 고교·대학동문전 우승팀에게는 각 300만원, 제주부문 제주최강부와 단체부 우승팀에게는 각 50만원, 유단자부와 급부 우승팀에게는 각 30만원, 여성부 우승팀에게는 10만원이 주어졌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중식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병찬 제주도바둑협회장은 이번 대회로 제주가 바둑의 도시로 나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 제주 바둑의 발전과 전국 바둑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내년에는 전국학생부를 신설해 대회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 제주도개발공사, 바둑TV, 사이버오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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