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남극서 기존 학설 뒤엎는 새 맨틀 발견
극지연구소, 남극서 기존 학설 뒤엎는 새 맨틀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질란디아-남극 맨틀' 남극-뉴질랜드-호주 동편에 존재 확인
분홍색 점선의 안쪽이 질란디아-남극 맨틀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 서쪽으로는 인도양형 맨틀, 동쪽으로는 태평양형 맨틀이 분포한다.
분홍색 점선의 안쪽이 질란디아-남극 맨틀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 서쪽으로는 인도양형 맨틀, 동쪽으로는 태평양형 맨틀이 분포한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를 활용한 남극 중앙해령 탐사에서 새로운 맨틀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호주-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한 결과 남극권에 '질란디아-남극 맨틀'로 이름 붙인 새로운 타입의 맨틀이 남극-뉴질랜드-호주 동편 영역 아래에 분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남극 맨틀과 관련된 기존 학설을 뒤엎는 것이라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는 태평양형 맨틀이 호주와 남극 사이에 있는 '호주-남극 부정합' 아래에서 인도양형 맨틀과 경계를 이룬다는 학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견으로 인도양형 맨틀과 경계를 이루는 것은 태평양형 맨틀이 아니라 '질란디아-남극 맨틀'이라는 점이 새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충남대, 미국 하버드 대학, 와이오밍 대학, 우즈홀 해양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연구해 이뤄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2월호에 실린다.

박숭현 책임연구원은 "이번 발견으로 남극권에서도 맨틀이 하부에서 지속적이고 대규모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전 지구적 맨틀 순환과 진화 과정을 더욱 정확히 규명하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