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 발표...조동호 과기·김연철 통일·박양우 문광·최정호 국토·문성혁 해수부 장관 발탁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중진인 진영 국회의원(68·서울 용산구)과 박영선 국회의원(59·서울 구로구을)을 각각 행정안전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바 있어 보수정부와 진보정부에서 부처를 바꿔가며 장관을 맡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62),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54)이 각각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노무현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교수(60)가 낙점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56·서울 서대문구갑)은 막판에 제외됐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60),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 해사대학 교수(60)가 각각 맡게 된다.
차관급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교수(56),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수(56)가 각각 임명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년 차를 맞아 중폭의 2기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현역 의원들을 우선 교체했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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