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극단적 선택’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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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당 2016년 24명서 2017년 26.7명…사회적 관심·대책 필요
정신 건강문제·가족 갈등·친구 갈등 등 원인

제주지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가 26일 발표한 2019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6개 종합병원 응급실 방문환자 가운데 862명이 극단적인 선택이나 시도를 하다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된 832명보다 30명 늘어난 수치다.

극단적 선택·시도의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정신적 건강문제(128·14.8%)와 가족 간 갈등(116·13.5%), 친구와 갈등(41·4.8%) 순으로 나타났다.

극단적인 선택·시도를 횟수별로 살펴보면 처음 시도한 이들이 150(17.4%)으로 가장 많았으며, 1~2회가 42(4.9%), 3회 이상이 29(3.4%) 등으로 조사됐다.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조사한 최근 5년간 극단적 선택 추이에서도 제주지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 당 극단적 선택자 비율은 201332.9, 201427.2, 201524.5, 201624명으로 줄어들다가 201726.7명으로 증가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관계자 전국적으로 극단적 선택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제주는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라며 불안한 상태에 놓인 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6개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총 환자는 189559명으로 제주도 전체 인구 692032(2018년 말 기준) 가운데 27.4%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519명이 각종 질병이나 사고로 부상을 입어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2017년도와 비교해 53(0.03%)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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