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 기록
김보아(24·넥시스)가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김보아는 2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보아는 단독 2위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보아는 지난해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287일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2타 차 공동 5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보아는 1번 홀과 2번 홀에서 버디를 각각 낚아채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고, 4번 홀과 6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여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김보아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5번 홀(파5)에서는 김보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그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타 차 리드를 잡은 김보아는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고, 나머지 홀에서도 모두 파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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