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총선=강원]무응답층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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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일부선거구 오히려 증가
4·9총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무응답층 공략이 최대 지상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투표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데다 일부 선거구의 경우 무응답층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접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의 경우 하루 만에 1위 후보가 뒤바뀌는 등 들쭉날쭉한 여론조사 결과도 두터운 무응답층이 많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 공식선거전 돌입과 함께 강원일보사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무응답층은 20%∼40%대까지 폭넓게 나타났으며 최근 방송사들이 실시한 경합지역에 대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무응답층은 20%후반으로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런 현상은 도내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일보(25,26일)와 조선일보(29일)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무응답층은 각각 31,6%, 41.2%로 나타나 투표일이 다가옴에도 오히려 무응답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무응답층 표심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각 당과 후보진영도 무응답층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응답층이 여전히 두터운 것은 각 당 공천과정이 오랜 시간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팽배해졌고, 늦어진 각 당 공천으로 유권자들은 정치적 피로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정치 분석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여기에 총선 구도가 크게 한나라당 정당지지도 vs 민주당 등 야권의 인물론으로 형성되고 있는 점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민주당 도당은 1인2표제를 강조, “투표용지가 2장이며 1장에는 지지하는 정당을, 또 다른 1장에는 마음에 드는 인물을 기표하면 된다”며 우회적으로 당 소속 후보의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또 한나라당 후보의 경우 도내 8개 선거구 중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후보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정당 선호와 후보자 선호를 놓고 유권자의 선택이 갈팡질팡하고 있고 , 자신의 선택을 투표 일까지 알리지 않는 소위 은폐형 무응답층이 혼전양상의 동인(動因)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당은 선거 막판 무응답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선거일 전 6일인 오는 3일 강재섭 당 대표가 평창과 횡성 일대를 방문해 유세지원전을 갖는다.

또 참여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인 ‘꼿꼿장수’김장수 전 장관이 5일 접경지역 및 동해안 일대에서 유세지원을 할 예정이며 도 연고인사인 정몽준 최고위원도 선거 종반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4일 당 비례대표 1번인 이성남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송민순 전 외교통산부장관, 김상희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서종표 전 3군 사령관과 춘천출신인 최문순 전 MBC사장 등이 춘천 일대에서 유세지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일보=정병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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