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시·도당은 물론 중앙당 지원사격까지 받아가며 4·9 대구경북 총선을 흔들고 있는 친박정서 차단에 올인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1일 오전 권용범(달서을) 후보 사무실에서 전략지역(중·남, 서, 달서갑, 을, 병) 지원 대책회의를 갖고 친박 차단 대응책을 세웠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5개 전략 선거구에 시당의 전 조직을 동원해 후보 지원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당 각급위원회 전 조직을 가동해 홍보활동에 돌입하고, 중앙당 및 지역 주요인사들에 대한 지원 유세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명규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달서을과 서구가 무소속 및 친박연대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친박 정서가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으나 이를 바로잡아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경북도당도 자당 후보와 무소속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고령·성주·칠곡, 구미을, 김천, 군위·의성·청송, 안동 등 5개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들 지역에는 도당 직원들과 도당 선거대책위 각급 위원회 당원들이 총동원되고 있고, 김광원 도당위원장과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가 투톱체제를 이뤄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시·도당은 중앙당 차원의 접전지역 특별 공약을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매일신문=이종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