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와 JIBS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 공동기획으로 ‘선택 2008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3일에는 세 번째 순서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이 공통질문에서 밝힌 분야별 답변, 상호토론에서 제기된 쟁점 등을 정리(이하 토론 순)했다.
한편 후보자 초청은 공직선거법에 의거, 여론조사 결과 평균지지율 5% 이상으로 제한했으며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는 부친상을 당해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편집자주】
후보자들은 1차산업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를 표시하면서도 한미FTA 해법 등에 대해 시각차를 노출했다.
김효상 후보는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다”며 네덜란드 농업과 제주 감귤을 사례로 들며 특화 방안 마련, 친환경농업 육성, 지역특색과 주민 소득이 연계되는 체험 관광상품 발굴 등을 강조했다.
부상일 후보도 “농가 부채 해결 위한 저리 대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마필산업 육성, 재배부터 소비까지 한곳에서 할수 있는 테마파크형 단지 조성, 해녀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을 제시했다.
상호토론에서 김 후보는 “농가 이자율 낮추는 것으로 농가부채를 해결할수 없다”며 원금 상환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FTA 국회 비준 여부에 대한 부 후보의 입장을 질문했다.
이에 부 후보는 “농가 부채 해결 첫 단추로 저리상품 개발을 말한 것”이라고 비켜간 뒤 “FTA는 피해농가 보호를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어 “FTA 협상은 끝났고 국회 비준을 하느냐 마느냐만 남았다”며 “친환경급식 등 우리 제도가 온전하게 시행될수 있을지 걱정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우리 법제도는 허술하지 않으며 국회에서 보완입법을 충실히 할수 있다”며 “FTA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교정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