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전략..`굳히기-뒤집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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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6일 막판 판세를 점검하며 표심 잡기에 분주히 움직였다.
한나라당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면서 확실한 안정적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 통합민주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견제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필사의 추격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 당 부설 여의도 연구소 등을 통한 자체조사 결과 접전지를 중심으로 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던 한나라당 후보가 잇따라 추격권 밖으로 벗어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난한 과반의석 달성을 자신했다.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야당과의 격차가 다시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상태대로 간다면 단순 과반은 물론 160석을 넘기는 `160+α'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70석 안팎의 절대과반 의석을 달성하기 위해 남은 기간 수도권 등 접전지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날 서울.경기 10곳의 지원유세에 나선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박희태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민생경제 119유세단'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판세가 확실한 우세에 있는 지역구 의원들도 경합지 지원유세전에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지막 남은 관건은 야당의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경합지를 중심으로 선거일에 임박한 금품선거, 흑색선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24시간 총력 감시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핵심 당직자는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금품선거가 횡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야당 현역 의원들 지역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 30-40대를 중심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수도권 표심이 야권으로 중심이동하는 추세라고 평가하면서 막판 대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체 판세는 여전히 여당 우위이지만 최종 승패를 가르는 바로미터 층인 수도권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 막판에 이르러 민주당을 지지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자체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을 계기로 표면화된 관권선거 논란을 극대화함으로써 거여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를 자극하는데 전력 투구한다는 전략이다.

박선숙 총선기획단 부단장은 "전국적으로 50여 곳에서 오차 범위 내의 초경합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런 상황에서 작은 변수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 여권의 관권선거 논란을 겨냥했다.

박 부단장은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불법 선거개입은 선거 판도를 인위적으로 흔들려는 명백한 의도에 따른 것"이라며 "현명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선거 당일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주목,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야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부단장은 "선거 당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며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황재훈 노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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