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최저 투표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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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투표층 63.4%…실제 투표, 50% 초반 예상
오는 9일 실시되는 제 18대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보다 급감해 최저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17.1%,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5% 포인트),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63.4%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4년 비슷한 시기에 조사했던 결과치인 77.2%보다 13.8%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또한 2004년의 경우 실제 투표율이 60.6%에 그치고, 작년 17대 대선 때도 여론조사시 적극적 투표의향층이 67.0%였으나 실제 투표율은 63.0%로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역대 최저 투표율은 2000년 16대 총선 때 57.2%였다.

다만 적극적 투표층 63.4%는 지난달 15, 16일 실시했던 1차 조사 때 결과 51.9%보다는 11.5% 포인트 상승한 것이어서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도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20.8%는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8.7%는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음’, 4.8%는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투표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라는 의견이 36.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22.1%),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15.4%), ‘후보자에 대해 잘 몰라서’(11.2%), ‘개인적인 일·시간 때문에’(9.3%) 등의 순이었다.

투표의향자를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결정했는지를 질문한 결과 52.5%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아직도 부동층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지고 유권자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가 없었다는 점 때문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44.0%)보다는 여성(56.1%)이, 40대(41.8%)와 50대(44.8%)보다는 30대(61.5%)와 20대 이하(69.8%)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에 대해서는 63.6%가 알고 있다고 답변, 지난달 1차 조사 때 50.2%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3명 중 1명 꼴인 36.4%는 몰랐다고 답변했다.

후보자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정책.공약(30.9%), 인물.능력(28.0%), 소속정당(15.6%), 주위 평가(6.3%), 정치경력(5.1%), 출신지역(1.3%), 개인적 연고(0.6%) 순이었다. 자기 지역 출마 후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다 알고 있다’는 응답이 22.6%였고, ‘몇 명 정도 알고 있다’가 59.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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