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
김민경 작가와 김소라 작가는 지난 4부터 9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명란마요’를 주제로 전시를 열고 있다.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김민경 작가와 명란이 들어간 요리를 좋아하는 김소라 작가는 서로 좋아하는 음식도, 활동하고 있는 예술 분야도 다르지만 서로에게 이끌려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영상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김민경 작가는 흘러가는 시간과 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3분 23초의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를 쪼개고 다시 이어 붙여 마치 눈앞에서 영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다.
그림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김소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진행하던 작업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설치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거울에 정글을 그려 정글과 거울 속에서 투영되는 사물과, 실제 작업을 행하면서 우연적으로 표현된 드로잉 의자의 설치, 거대한 숲속에 갇힌 조명들과 화려한 미러볼로 최근에 느긴 수없이 얽히고 설킨 관계의 숲, 즉 관계의 정글 속에서 하나의 쉼터를 찾고자 하는 이상향을 표현해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이 꿈꾸는 이상향을 엿볼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