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정부 하반기를 이끌어주실 국무총리로 취임하신 것을 정말 축하드린다”며 “통합의 정치, 협치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6선의 국회의원이시고, 국회의장을 하셨기 때문에 국회와도 소통하고, 야당과도 대화하면서 협력하는 정치, 타협해 나가는 정치를 이끄시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산업부 장관도 역임하셨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식견이나 경륜도 아주 높으시다”며 “경제인들과 더 많이 소통하시면서 우리 경제가 잘될 수 있게끔 많이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총리는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믿어 주시고, 중책을 맡겨 주신 것에 대해서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꼭 좋은 성과를 내서 거기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일조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내각의 국무위원들이나 많은 공직자도 함께 힘을 모으면 틀림없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난달 17일 문 대통령의 지명 29일 만에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제46대 총리에 취임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를 옆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재석 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통과시켰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