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새는 수돗물 비중 전국 최고...1인당 사용량도 많다
제주 새는 수돗물 비중 전국 최고...1인당 사용량도 많다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0.01.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2018 상수도 통계...누수율 43.3%로 전국 최고
1일 1인당 사용량 321ℓ...전국 평균 295ℓ 크게 웃돌아

노후 상수도관 등을 통해 새어나가는 수돗물 비중이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수돗물 사용량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6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8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간 총급수량은 1억7539만㎥으로, 이 가운데 유수수량(사용량이 인정돼 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수량)은 8105만8000㎥, 유수율(총급수량 중 유수수량)은 46.2%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평균 84.9%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는 전국 최저치다.


반면 누수량(송수시점 이후 급수사용자의 계량기 이전까지 발생한 손실수량)은 7598만㎥에 달했다. 누수율은 43.3%로 전국 최고치다. 전국 평균은 10.8%로 제주지역 누수율이 4배나 많았다.


그만큼 땅 속으로 새어나가는 물이 많다는 얘기다. 2015년 8월 제주도가 상수도 유수율과 누수율을 속여 온 것이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킨 지 4년 여가 지났지만 유수율 제고에는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관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블록구축 사업과 노후관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어서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전국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제주지역 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21ℓ로 전국 평균 295ℓ보다 26ℓ나 많았다. 2ℓ짜리 삼다수 13개를 더 쓴다는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는 충북(399ℓ), 강원(332ℓ)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1인당 물 사용량은 해당지역 인구만 반영돼 관광객과 관광시설이 많은 제주는 1인당 물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물을 아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0.3%로 전국 평균(80.6%)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