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환’ vs ‘설욕’…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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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제주 관전포인트
제주지역 4·9 총선이 투표를 하루 앞둔 최후 시점까지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로 펼쳐지면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개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공식선거전을 끝낸 후보 진영에서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어 누가 최후의 승자에 오르며 금배지를 가져갈지 주목된 가운데 결과에 따라 지방정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운명의 지역구, 승자는=그야말로 ‘숨막히는 접전’을 벌이는 제주시갑은 ‘운명의 지역구’다. 강창일 통합민주당 후보와 김동완 한나라당 후보, 현경대 무소속 후보간 정치적 운명을 내건 대결 결과가 핵심 관전포인트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강 후보(당시 열린우리당)가 ‘탄핵 돌풍’에 힘입어 현 후보(당시 한나라당)를 5207표 차로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 통합민주당과 무소속으로 벌이는 ‘리턴매치’ 결과에 따라 후보별 정치적 명암도 엇갈릴 전망이다.

관록의 현 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따낸 MB계 김 후보와 설욕에 나선 친박계 현 후보간 보수층 표심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현 후보가 6선 타이틀에 성공할지 여부와 무소속 강세 전통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이들 유력 후보간 접전 구도로 볼 때 1000표 안팎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난 2002년 실시된 16대 국회의원 북제주군선거구 재선거 당시 1·2위간 표차는 663표에 불과했는데, 이보다 표차가 적은 박빙 승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뒤바뀐 여야, 승부는=김우남 통합민주당 후보와 부상일 한나라당 후보가 격돌하는 제주시을 선거구와 김재윤 통합민주당 후보와 강상주 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은 서귀포시 선거구도 박빙 승부는 마찬가지다.

이로볼때 통합민주당 주자로 나선 초선의원 3명 모두 국회로 ‘생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17대 총선에서는 ‘탄핵’이라는 최우선 변수가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가 뒤바뀐 상황인데다 파괴력 있는 쟁점도 없다는 점에서 누구도 압승을 장담할 수 없는 판국이다.

반면 한나라당 차원에서는 여당 프리미엄이라는 이점을 십분 활용, 17대 참패를 설욕하며 최근의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대선 정국을 전후로 이뤄진 진보·보수 정당 분열로 다자구도를 형성한 정당 투표에서는 어떤 표심이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투표율에 따른 당락 영향 여부도 관심사다. 선거구별 투표율을 60%로 가정, 현재 판세로 볼 때 당선 가능권은 제주시갑 3만6610표(득표율 38%), 제주시을 3만5114표(득표율 43%), 서귀포시 3만247표(득표율 43%) 이상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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