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항 크루즈선 취소…정부 한시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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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항 입항 예정이던 '위스테르담'호 기항 취소
제주도, 공항만 발열감시 카메라 설치 검역 강화
10일 오후 6시 기준 확진환자 0명·57명 음성 판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해 전국 크루즈선 입항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제주로 들어오는 크루즈선 입항 일정도 취소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10국내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제주항 제8부두로 입항 예정이던 위스테르담(MS Westerdam)’호 역시 제주특별자치도에 기항 취소 의사를 전달했다.

위스테르담호는 15일 요코하마항에서 승객 2362, 승무원 817명 등 총 3179명을 태우고 16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크루즈 관광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제주에는 2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을 머무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크루즈 승객이 대규모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드러나면서 중수본이 이날 크루즈선 입항을 한시적으로 중지했고, 웨스테르담호의 크루즈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한국 대리점인 협성해운을 통해 제주 입항에 대한 취소 의사를 밝혔다.

제주도는 내달 중순 이후에 입항하는 3척의 크루즈선과 관련한 향후 기항 일정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크루즈선사 등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제주국제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국내선 발열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발열감시 카메라 운영 인력은 4개조·20(행정 8, 의사 2, 간호인력 10)으로 구성돼 오전·오후 2개조씩 교대 운영하고 있다.

입도객 가운데 37.5도 이상의 발열자가 감지되면 국내선 출입문을 통과할 때 경보음이 울리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의 의사, 간호사가 즉각 이 입도객을 대상으로 열을 재측정하는 등 진료와 상담을 진행한다.

입도객 대부분이 열을 재측정하고 문진상담 과정에서 귀가 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특이 사항이 발생하면 119의 협조를 통해 특수구급차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 제주지역 4개 소방서(제주·서귀포·서부·동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전담구급대를 지원해 선별진료소에서 숙소까지 이송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의사환자는 총 64명으로 5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중국인으로 오후께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해 검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제주도는 해당 중국인이 지난해 8월 제주에 입도했고, 최근 중국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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