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송사는 9일 오후 6시를 기해 일제히 총선 예측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서귀포시선거구는 방송사의 예측조사 결과가 엇갈려 마지막 투표함까지 열어봐야 당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BS와 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예측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은 제주시갑선거구의 경우 강창일 통합민주당 후보 38.8%, 현경대 무소속 후보 32.6% 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고 제주시을선거구는 김우남 통합민주당 후보 44.4%, 부상일 한나라당 후보 39.1%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선거구는 김재윤 통합민주당 후보 43.1%, 강상주 한나라당 후보 42.3%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BS의 예측조사 결과는 제주시갑 강창일 38.0%, 현경대 34.6%, 제주시을은 김우남 44.1%, 부상일 37.4%였다.
반면 서귀포시는 강상주 43.8%, 김재윤 41.8%로 강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왔다,
YTN과 KCTV의 예측조사 결과는 제주시갑 강창일 40.4%, 현경대 31.9%, 제주시을 김우남 44.6%, 부상일 38.6%, 서귀포시는 강상주 42.8%, 김재윤 40.0%로 발표됐다.
이들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제주시갑은 강창일 후보가 현경대 후보를 3.4%~8.5% 포인트 차로 이기고 제주시을은 김우남 후보가 부상일 후보를 5.3%~6.7% 포인트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KBS와 MBC 공동조사에서는 김재윤 후보가 강상주 후보를 0.8% 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나온 반면 SBS 조사와 YTN.KCTV 조사는 강 후보가 김 후보를 각각 2.0% 와 2.8% 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발표돼 피 말리는 승부가 예견됐다.
<김승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