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3인 참여한 미디어, 설치, 평면작품 24점 소개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미디어가 일상 속에 깊게 자리하면서 다매체 미디어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에 개입할 수 있는 전시 유형인 미디어 인터렉티브 전시가 최근 미술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제주도립미술관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디어 인터렉티브 전시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올해 첫 전시인 ‘혼듸, 봄’전을 오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시 제목인 ‘혼듸, 봄’은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 ‘혼듸’와 시각예술의 감각적 사유를 상징하는 ‘본다’는 의미를 병렬한 것으로, 우리의 사회·문화·예술적 현실과 마주해 시각예술의 확장성을 ‘함께 보고 느끼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보기만 했던 기존의 관조적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영상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전시에서는 국내외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13명 작가의 미디어, 설치, 평면작품 24점을 선보인다.
미디어 미술 분야에는 한호, 김세진, 김창겸, 김안나,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 유니버셜 에브리씽(Universal Everything) 작가가 참여한다. 설치 분야에는 한승구, 한경우, 최종운, 조세민 작가가, 평면 분야에는 원성원, 김은형이 참여해 관람객과 다감각적인 소통에 나선다.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면적 양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매체의 본질을 뚫고 관계와 협력, 소통을 통해 이뤄진 감각의 확장, 미학적 진보를 경험할 수 있는 다차원적 예술 현상과 마주하는 기회”라며 “관찰과 참여, 관계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동시대 미술의 특징을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