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 잘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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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내외 취임 후 첫 투표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청와대 관저를 나선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정각 종로구 청운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국립서울농학교에 도착, 김충용 종로구청장과 이유훈 서울농학교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투표소로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투표소 입구에 서있던 시민들에게 “아직 투표 안하셨나요. 다들 투표하러 갑시다”라며 일일이 악수를 했고,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셨네”라며 박수를 쳤다.

투표소가 마련된 강당으로 들어간 이 대통령은 미리 줄을 서있던 일부 시민들이 자리를 양보하자 “줄을 서서 해야지. 먼저 하세요”라며 줄을 선 뒤 김 여사와 함께 주민등록증을 꺼내 본인확인을 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2종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기표소에서 나와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 웃음을 지어보이며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집어넣은 뒤 투표참관인들과 악수를 하며 거듭 “수고하십니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교부받은 투표확인증을 김 여사에게 보여주며 “이걸 내면 어디 들어갈 때 2천원 삭감된다고 하더라. 꼭 들고 가야지”라고 말했으며, 시민들에게도 확인증을 흔들어 보이며 “이거 활용하세요”라고 권유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장 입구로 다시 나와 김 여사와 나란히 선 채로 “이번 선거도 국민의 뜻이 잘 반영될 것이고 국가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기자들에게 농담조로 “누구 찍었느냐고 안 물어보나”라고 반문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의 주소지인 종로구는 `정치 1번지’로 대통령직인수위 외교통일안보 분과위 간사를 지낸 한나라당 박 진 후보와 한때 대권경쟁자였던 통합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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