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쉬면 우리 아이는?”…맞벌이 가정 대상 온종일 긴급 돌봄
“학교 쉬면 우리 아이는?”…맞벌이 가정 대상 온종일 긴급 돌봄
  • 진주리·김종광 기자
  • 승인 2020.02.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교육청, 일주일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 공백 대처
5000명 이상 수용할 듯…어린이집 긴급보육 3100여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고교 개학을 32일에서 39일로 1주일 연기한 가운데 이 기간 맞벌이 가정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가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발생한 돌봄 공백을 우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3학년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종일 돌봄 서비스(급식 포함)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박종관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26일까지 학부모 수요를 조사해 개학이 연기된 일주일 동안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전에는 교사들이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후에는 돌봄전담사가 아이들을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당초 한정된 공간 등을 감안해 5000명을 대상으로 돌봄을 제공하려고 했지만, 긴급 돌봄인 만큼 학교 여건에 맞춰 아이들을 추가 수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심각 단계를 맞아 제주도교육청은 유치원 방과후과정, 돌봄교실 운영을 최소화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는 안전 조치를 강화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교육당국의 대책은 결코 아이들을 지켜낼 수준이 못 된다면서 돌봄전담사뿐만 아니라 교직원, 전문 보건인력이 함께 강화된 안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24일 휴원 명령을 내리면서 도내 어린이집 504개소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6일 간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다.

휴원 첫날인 25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A어린이집은 원아 89명 중 9명만 등원했다. 이날 이 어린이집은 모든 교사가 출근해 입구 신발장을 비롯해 교재와 장난감 등을 소독·청소하는 등 원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썼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긴급보육을 신청한 맞벌이 가정만 부득이하게 아이들을 원에 맡겼다면서 지난 24일 오후 행정당국에서 휴원 명령이 내려져 긴급보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부랴부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영유아보육법상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하더라도 맞벌이 부부 등 보호자가 영유아를 돌볼 수 없을 경우 긴급보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날 긴급보육을 이용한 도내 어린이집 원아는 전체 2만5041명 중 3100여 명이다.

진주리·김종광 기자 bloom@jeju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