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옛 탐라대 민간유치 안되면 도가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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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옛 탐라대학교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유치가 불발될 경우 제주도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옛 탐라대학교는 제주도가 지난 2016년 6월 학교법인동원교육학원으로부터 부지와 건물 등을 415억여원에 매입했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제38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갑)은 “단순히 대학유치라는 시설에 활용에 집중되기 보다는 서귀포시의 체육 인프라와 연계된 넓은 시각에서 어떤 경제적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 고민해 달라”며 “IMG아카데미 같은 스포츠 융·복합인재양성센터를 유치해 교육과 산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원 지사는 “지역 발전과 상생이라는 관점에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전제한 뒤 “이곳에 뭐가 들어와도 좋다. 대신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아이디어, 제안이 있었지만 운영주체가 불분명하거나,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 붙어 있다. 아니면 일단 확보해 놓고 다른 꿍꿍이에 대한 의혹이 해소가 안 돼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MG아카데미는 타이거우즈 등 스포츠스타를 마케팅 하는 회사로 알고 있는 데 조건만 갖추면 특별히 가리지 않겠다. 대신 심사는 엄격하게 하겠다”며 “일단 민간에서 유치 가능한 부분을 끝까지 해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 안되면 도 차원에서 사용하거나, 중앙정부나 국내에 공신력 있는 시설이나 교육기관, 국책사업 관련으로 사용해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외에도 야간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과 관광안내사 등 관광종사자 처우개선 등도 원 지사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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