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관문 ‘구도심’ 활성화 위한 제언
제주의 관문 ‘구도심’ 활성화 위한 제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고원진, 도 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운영위원

제주시 용문로, 서문로, 관덕로, 건입로는 공항과 항만이 있어, 제주의 입출입이 시작되는 관문이며, 관광객들의 이동 동선이 되는 관광 도로이다.

또한 구도심지는 지대가 낮고 바닷가 근처라 신도심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어두워 저녁 시간이 되면 젊은 청소년 및 관광객들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

특히 용문로는 도로변에 어지럽게 세워진 전봇대, 통신주, 가로등 및 교통 표지판 그리고 용을 형상화환 테마조명과 1970~80년대의 노후화된 건물은 조화롭지 않은 교집합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더욱이 용문로에는 고사목으로 베어 있던 가로수 식수대 자리에 먼나무를 식재했다. 다른 나무에 비해 빨갛고 많은 열매로 인해 새떼들이 모이고 새 배설물은 주변을 오염시켜 제주의 관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또한 제주4·3 당시에 토벌대의 상징으로 느껴지는 먼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어 아쉬움만 따른다.

바라건대 행정은 가로수 식수대 선정을 재검토해 구도심권이 밝은 거리를 형성하고, 영세 소상인들이 즐비하게 있는 로드숍을 살릴 수 있도록 제주 관문과 어울리는 묘목과 환경 개선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

제주의 관문인 용문로, 서문로, 관덕로, 건입로를 한 개의 벨트로 형성해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나타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용석 2020-05-24 14:19:14
제주 관문인 용문로 서문로에 대한 창의적인 발상에 대하여 찬사를 보냅니다! 구도심권이라 분위기가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였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로 활기차고 아이디어 넘치는 거리가 되기를ㆍㆍㆍ
희망찬 제주도, 유네스코 자연유산 그 속에서 삶이 모두에게 행복과 힐링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승연 2020-05-07 06:13:29
저는 회사때문에 제주에 왔다가 제주사람과 결혼을 하면서 제주에 정착한 사람입니다.
필자의 말씀대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공항에서 내리면 제주구나 하지만 관덕정과 공항사이. 동문시장과 사라봉 사이의 가로등 가로수 .
괴리감은 너무 크더군요.
필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양수희 2020-05-06 23:25:38
필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가로수도 좋지만 가로등하나만으로 동네의 특색을 살리는 가로등설치도괜찮을것같아요~용두암의 특징을갖은 용담의거리 가로등을 용의 이미지가들어있는 가로등이 설치되어있는것을 보고 올레길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는 느낌이들어 좋더라고요~하여 그동네의 이미지를 부각시킬수있는 거리의 가로등설치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올립니다.

양정환 2020-05-06 22:44:46
아주좋은 의견인것 같습니다. 구도심지 중 용담은 모든 제주도에 방문하는 관광객의90%이상이 지나다니는 길목입니다. 관광객들이 공항에서내리고 주차장또는 택시승강장으로 나오는 곳에 있는 야자수를 보고 해외에 온것 같다는 느낌을 갖지만 막상 먹돌세기를 지나자마자 노후된 또는 정비가안된 마을및 도로를 보고 역시 그냥 촌동네구나~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하더군요. 필자의 의견대로 하나의 벨트를 구성하여 특색있고 제주만의 느낌을 살릴수 있는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구도심지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