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건의서 전달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진선)가 지난 11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 중 쓰러져 숨진 도내 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산재와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제주교총은 지난달 30일 근로복지공단과 공무원연금공단, 인사혁신처에 ‘제주 기간제 교사 수업 중 사망사건 관련 산재 및 순직 인정 요청 건의서’를 전달했다.
제주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해당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돌봄교실 지원, 방역활동 등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다 안타까운 일을 당했다”며 조속한 산재와 순직 인정을 요구했다.
이어“고인은 3·5·6학년 과학 수업을 동시에 맡아 대면·원격수업을 병행했으며 긴급돌봄 운영과 발열체크 등 방역활동 업무까지 하는데 힘들어했다”며 “특히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는 것이 많이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것만으로 학생 교육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당국은 조속히 산재 및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 요청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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