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도전적인 축구로 관중몰이'
황선홍 "도전적인 축구로 관중몰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전적인 홈 경기로 관중을 모아야죠"
새내기 사령탑 황선홍(40)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부산 축구팬을 홈 구장으로 불러 모으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섰다.

최근 황 감독이 부러워하고 있는 주인공은 단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56) 감독이다.

올해 스포츠계의 최고 화두로 떠오른 로이스터 감독은 뛰어난 용병술과 경기 운영으로 롯데를 이번 시즌 최고의 흥행구단으로 바꿨다.

'로이스터 마법'을 앞세운 롯데는 평균 관중이 2만명에 육박하고 다양한 캐릭터 상품의 매출 눈에 띄게 늘어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척에서 바라본 황선홍 감독은 지난 16일 수원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야구팬들도 축구장으로 올 수 있는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황 감독은 "올해 1년 동안은 관중 몰이에 특히 신경을 쓰겠다"며 "모험적인 경기로 팬들에게 자극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의 올해 성적은 3승2무3패(7골10실)로 데뷔 첫해 '초보 감독'의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황 감독의 축구가 칭찬을 받고 있는 점은 '수비만 한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디'라는 지론을 그대로 경기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두 가지다. 골을 넣는 것과 이기는 것"이라며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면서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로이스터 감독의 열풍은 많은 자극이 되고 있다"며 "부산의 스포츠 열풍을 볼 때 팬들이 충분히 축구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낙관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비디오 분석을 하더라도 공격적인 면을 강조하게 된다"며 "관중을 끌기 위해선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지 않는 축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