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호이 활동, 일본 연구 논문집 제주도연구’에 실려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자라고 있는 학생들이 우도 해녀의 역사를 기록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며 이웃나라 일본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우도초·중학교(교장 강승민) 초·중연계동아리인 ‘호이호이’는 최근 일본 연구 논문집인‘제주도연구’에 실렸다.
2017년에 구성된 ‘호이호이’는 지속적으로 해녀 인터뷰를 하고, 물질 체험도 하며 우도 해녀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도해녀 항일투쟁이야기’를 연극으로 꾸며 무대에 올렸는데 이 연극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국민참여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우도에 찾아온 고야노 요오코 교수 등 일본 학자 7명은 ‘호이호이’의 그동안의 활동 내용을 생생히 담아 ‘제주도연구’ 논문집에 게재했다.
고야노 요오코 교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을 통틀어서 ‘호이호이’처럼 해녀들과 직접 물질체험을 하고 해녀들의 활동 사진을 모아 책자로 보전하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는 유일무이하다”면서 “일본 전국의 학교에 자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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