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동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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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석,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사실 처음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떠올려 보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9시 출근과 6시 퇴근,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삶, 그리고 워라밸이 보장된 삶, 대기업만큼의 월급은 받지 못하지만 그만큼 편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약 4주간 직접 영천동주민센터에서 같이 근무해 보고, 출퇴근을 반복하며 느낀 점은 공무원 생활도 정말 녹록지만은 않다라는 점이다. 오전 855분에 출근하면 주민센터 직원 대부분 미리 출근하고 계셨고, 오후 6시에 퇴근할 때에도 대부분이 퇴근할 분위기마저 내지 않으셨다. 오다가다 업무하시는 것을 볼 때에도 강성 민원인들로 인해 이따금 감정 소모를 하는 것을 보니, ‘세상에 쉬운 직업이 없구나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4주간의 기간 동안 정말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이는 모두 영천동 주민센터에 계시는 직원분들이 배려해 주신 덕분일 것이다. 매번 인사하면 밝게 받아주시며, 더운데 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있으라고 말씀해주시고, 간식도 가끔씩 챙겨주시고, 항상 먼저 나의 의사를 물어봐 주시는 이런 작은 배려들이 4주간의 아르바이트 생활을 편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앞으로 누군가 대학생 아르바이트 지원을 고민한다면 주저 없이 신청하라고 조언해 줄 것 같다. 다시 한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계시는 영천동주민센터 직원분들께 지난 한 달 동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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