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울산 잡고 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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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이 '천적' 울산 현대를 잡고 쾌조의 7연승(컵 대회 3승 포함) 행진을 앞세워 선두에 복귀했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지난해 3연패를 당했던 울산을 상대로 팽팽한 허리싸움을 벌이다 후반 25분 신영록의 멋진 다이빙 헤딩슛 결승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에두의 추가골을 합쳐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7연승으로 수원은 1993년 성남 일화가 세웠던 연속 무실점 승리(6경기) 기록을 15년 만에 깨면서 올해 9경기 연속무패(8승1무)의 무서운 질주로 전날 성남에 내줬던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승골을 터트린 신영록은 최근 세 경기(4골) 연속 골 사냥으로 차범근호 연승 행진의 주역이 됐다.

전반 13분 울산의 염기훈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내준 수원은 전반 29분 신영록이 조원희의 공간패스를 받아 골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수가 한 발 먼저 거둬내 무산됐다.

수원은 전반 42분에 김대의의 코너킥을 마토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를 오장은이 멋진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 수원의 구세주로 나선 것은 신영록. 최근 바짝 날이 선 골 감각을 보여주던 신영록은 후반 25분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에서 송종국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몸을 띄워 헤딩으로 울산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교체 멤버 이승렬과 김은중의 연속골로 짜릿한 3-1 승리를 거뒀다.

정조국과 데얀을 최전방 투톱에 내세우고 박주영과 이청용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서울은 전반 9분 만에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끝냈다.

무삼파가 문전에서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오른쪽으로 내준 볼이 정조국을 거쳐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데얀에게 연결됐고, 데얀은 상대 골키퍼 조준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서며 서울은 정조국 대신 고명진이 투입됐고, 박주영이 최전방으로 나서면서 수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과 무삼파의 잇따른 슈팅이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15분 데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오히려 5분 뒤 빠찌의 크로스에 이은 조진수의 헤딩골로 제주에 동점골을 내주고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리는 듯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후반 26분 김은중, 후반 39분 이승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선수 교체는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이승렬이 투입된 지 1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결승골을 작렬하며 귀네슈 감독을 웃게 했고 김은중은 종료 직전 이승렬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 경남FC는 산토스와 서상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누르며 다섯 경기 만에 정규리그 2승째를 추가했다.

경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산토스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볼을 왼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18분 김진용이 찔러준 볼을 서상민이 추가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후반 4분 프리킥 찬스에서 드라간의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서울.수원=연합뉴스) 이영호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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