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꿈의 무대 4강 '이번에는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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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다시 도전한다.

맨유는 24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누캄프는 맨유가 1998-199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기적 같은 2-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 역사적인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한 곳이다.

박지성도 2005년 2월 누캄프에서 열린 쓰나미 난민돕기 자선경기에 출전한 바 있어 낯설지 않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지키면서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맨유로서는 이번 주가 '더블' 달성의 중대 고비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맞대결 후 26일 오후 8시45분 첼시와 사실상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맨유 승리의 '보증수표'인 박지성은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블랙번전에서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체력소모가 거의 없었다.

박지성의 경쟁 상대인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는 전반 45분, 후반 45분을 나눠 뛰었다.

긱스는 1999년 트레블 당시 누캄프를 누빈 멤버이고, 최근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나니는 블랙번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며 시즌 막판 중대 일전을 준비해 왔다.

주말 첼시전까지 감안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모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일단 획득한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및 우승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성이 바르셀로나전을 뛰면 챔피언스리그 4강 출전은 두 번째가 된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AC밀란(이탈리아)과 홈 2차전에서 전반 9분 선제골까지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지만 1, 2차전 합계에서 원정 다득점에 밀려 결승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맨유가 대회 4강에 오르면서 다시 출전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맨유도 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맨유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티에리 앙리가 감기 몸살로 21일 팀 훈련에 불참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호나우지뉴, 릴리앙 튀랑, 에드미우손과 백업 골키퍼 알베르트 호르케라 역시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베테랑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은 경고 누적으로 이번 1차전에 뛰지 못한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부상에서 복귀해 맨유 골문을 노린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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