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온천發 2주 지나서 검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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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 확진자 네팔 국적 유학생···공항 워크스루 검사 동선 최소화
52번 확진자, 지난달 26일 산방산온천 방문···10일에야 검사 진행
2주 넘게 일상생활 바이러스 노출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10일 하루동안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중 1명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온천을 다녀와 15일이 지나서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입도한 네팔 국적 유학생이 이날 오후 730분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온천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51번째 확진자인 유학생 A씨는 네팔에서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같은 날 오후 2시께 입도했다.

A씨는 입도 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임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한 이동동선과 접촉자는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2번 확진자인 B씨는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왔다.

B씨는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는 재난안전문자를 확인하고, 10일 오전 1030분께 자차로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검체 채취 시 두통과 근육통을 호소하고,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온천을 다녀온 뒤 2주가 지나서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이동동선과 접촉자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2일전부터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가 공개되지만 이전에 접촉한 이들이 바이러스에 노출 될 가능성이 있어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제주도는 B씨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파악된 정보를 즉시 공개하고, 방문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10일 오후 9시 기준 산방산탄산온천 관련 확진자는 도내 7(제주 29·33·40·42·44·46·52), 도외 1(경기도 평택 91)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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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020-09-11 09:12:35
아이들은 학교도 못가고 회사나 상인들은 굶어죽을 판인데 아직도 난 괜찮겠지.. 라는 저런 안일한 생각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진다. 온 제주도가 산방온천때문에 난리인데 방문이력자가 이제야 검사를 받았다는 건 도데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말 괘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