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끄는 맨유-바르셀로나, 4강 '맞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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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와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자존심을 걸고 맞붙자'
올해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프리메라리가 클럽 중 유일하게 꿈의 무대 4강에 올라 'EPL 3총사' 맨유, 첼시, 리버풀과 우승컵을 다투는 FC 바르셀로나의 24일(한국시간)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팀은 바르셀로나의 안방인 누캄프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벌인다.

통산 17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서 있는 맨유는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겠다는 '더블' 야망을 드러내고 있고 통산 18차례나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던 바르셀로나도 챔피언스리그 정상 복귀 기대가 크다.

특히 양팀 간판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티에리 앙리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카를로스 테베스-리오넬 메시가 맞붙고 박지성-사무엘 에투는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카메룬 간 D조 조별리그 전초전을 치른다.

◇신.구 득점왕 호날두-앙리, 득점포 충돌
올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예약한 호날두(맨유)가 아스널 시절 4차례나 득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던 앙리(바르셀로나)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28골을 넣어 득점왕을 사실상 확정했고 남은 3경기에서 두 골을 더 넣으면 2003-2004시즌 30골로 타이틀을 땄던 앙리와 2000년 이후 한 시즌 최다득점 타이를 이룬다. 호날두가 경기당 평균 1골씩을 넣은 빼어난 골 감각을 앞세워 3골을 보태면 앙리를 넘어 최고의 '득점기계' 반열에 오른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로 옮긴 앙리는 올해 정규리그 25경기에서 7골을 넣는 데 그쳤으나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연패를 포함해 네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관록을 자랑한다.

앙리는 지난 21일 팀 훈련 때 감기 몸살로 불참했지만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은 앙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큰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득점포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아르헨 출신 테베스-메시 '골잡이 가리자'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 테베스(맨유)와 메시(바르셀로나) 간 대결도 흥미롭다.

호날두, 웨인 루니와 맨유의 공격 3각 편대를 이룬 테베스는 정규리그 13골을 기록했고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메시도 24경기에서 9골, 8어시스트로 팀 공격에서 선봉장 역할을 했다.

테베스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와 골문에서 뛰어난 집중력이 강점이고 메시는 상대 수비 2, 3명을 따돌리는 뛰어난 테크닉과 감각적인 슈팅이 돋보인다.

특히 레이카르트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메시를 선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 최고의 해결사 경쟁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에투, 올림픽 와일드카드 격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카메룬과 8월7일 D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함에 따라 양팀 와일드카드로 유력한 박지성(맨유)과 에투(바르셀로나)의 예비 대결이 재미있게 됐다.

박성화 감독은 "코칭스태프에서 박지성의 와일드카드 선발을 확정했다"고 밝혔고 카메룬 올림픽팀 사령탑인 마르탱 은구투 음필레 감독도 에투 기용에 의지를 보여 둘이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4강 원정 명단에 포함된 '100% 승리자' 박지성은 바르셀로나를 꺾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에투 역시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을 뽑는 빼어난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어 맨유 공략에 앞장선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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