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의료원이 의사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처럼 인력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신현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의사 평균 근무연수는 3년이다. 이는 전국 34곳의 지방의료원 의사 평균 근무연수 5년 1개월보다 짧다.
제주·서귀포의료원 의사 평균 근무연수는 강진, 진안, 삼척의료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서귀포의료원 의사 이직률은 37%로, 10명을 채용하면 3.7명이 그만 두고 있다. 제주의료원 의사 충원률은 79%에 머물고 있다. 제1재활의학과와 피부과는 의사가 결원인 상태다.
서귀포의료원 간호사 충원률은 80%에 머물면서 현재 간호사 23명에 대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현영 국회의원은 “비수도권과 중소도시에 있는 지방의료원은 근무환경이 열악해 의사 근무연수가 수도권에 비해 짧은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서비스를 받고, 의사들도 자부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 진료 환경을 개선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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