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登紗羅岳/靑韻(사라악을 오르며/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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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東洲 高漸庸(작시 동주 고점용)

層巖絶頂霞光暎 층암절정하광영 바위 꼭대기에 붉은 놀이 비치고

赤嶽無窮霧沒暝 적악무궁무몰명 붉은 산에 끝없이 어둡게 안개에 잠겼네/

一日能登彼上嶂 일일능등피상장 하루에 산 정상 오를 수 있을까

雙殳獨把步山寜 쌍수독파보산녕 쌍지팡이 홀로 잡아 느긋이 산을 걷네/

주요 어휘

=층 층 絶頂(절정)=산의 맨 꼭대기 霞光(하광)=노을 =비칠 영 =높고 가파른 산 장 =지팡이 수

해설

어느 날 시간을 내어 사라오름을 등반하였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발길을 옮기니 마음에 와 닫는 느낌이 상쾌하다. 먼 길 같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다 보면 정상에 오르게 되리라. 하지만, 금방 한계를 느껴 한라산 정상까지는 무리라 판단하여 방향을 틀어 사라오름을 오르게 되었다.

사라오름의 산정호수는 백록담을 제외하고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분화구 내에는 노루들이 무리지어 살면서 한가롭게 풀을 뜯거나, 호수에 물을 마시면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정상과 다양한 경관이 아름다워, 조망지점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명승지라 생각하며 한 수 지어 보았다. <해설 동주 고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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