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8연승..김호 감독 통산 19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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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쾌조의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대전 시티즌은 전북 현대를 제물 삼아 올 시즌 K-리그 첫 승을 거둬 김호 감독에게 통산 199승을 선사했다.

수원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삼성 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2008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동현의 결승골과 박현범 쐐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수원은 8연승(컵대회 3승 포함)을 달려 10경기 연속 무패(9승1무)를 계속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수원은 10경기 연속 2점 이상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냈지만 무실점 연승은 `7경기'로 마감했다.

창과 방패를 모두 갖춘 수원과 최하위 제주의 대결에서 수원은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제주의 탄탄한 수비진에 고전했다.

수원은 김대의, 에두, 신영록을 전방에 내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조용형-이정호-변성환-강동구로 이어지는 제주의 포백 수비라인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7분 마토가 프리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조준호의 선방에 막혔고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에서도 제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넘긴 수원의 해결사는 서동현이었다.

서동현은 후반 29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조용태가 패스를 찔러주자 상대 수비수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2분 뒤 마토가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한 뒤 흘러내린 공을 왼발로 살짝 띄워줬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현범이 뛰어들며 헤딩슛을 꽂아 왼쪽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심영성이 후반 39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도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 후반 김민수, 에릭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무3패로 14개 팀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이 최하위에 처져 있던 대전은 7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하며 1승1무5패가 된 전북을 꼴찌로 끌어내렸다.

김호 대전 감독은 통산 199승째를 챙겨 국내 첫 200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대전은 후반 9분 김민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용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만회골 사냥에 나선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대전은 후반 인저리타임 주승진의 도움을 받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 에릭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최근 전북전 4연승.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FC서울전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전반만 83분을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이 전반 17분 김은중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무삼파의 프리킥을 경남 골키퍼 이광석이 쳐낸 뒤 이어진 이종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 있던 김은중에게 연결됐고 김은중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뒤 판정을 번복해 득점으로 인정하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경기는 30분 넘게 중단됐다. 결국 대기심은 추가 시간 28분을 줬고, 이후 경남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전반전만 무려 83분을 치렀다.

전반 63분 경남 김대건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경기 중단으로 맥이 끊긴 양팀 선수들은 더 이상의 골은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또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파크의 적지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신형민의 동점골과 박원재의 역전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박원재는 후반 45분 왼쪽 크로스를 남궁도가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K-리그 무패 행진 중인 성남 일화는 울산 현대와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4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에 위안을 삼았고 K-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친 울산은 2승3무2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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